서론
망막전막은 망막 표면에 얇은 막이 형성되어 시야가 흐릿해지고 찌그러져 보이는 질환입니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게 많이 발생하며, 증상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망막전막의 주요 증상, 진단 방법,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망막전막 증상
망막전막( ERM)은 망막의 중심인 황반 부위에 얇은 막이 형성되며, 시각적 왜곡과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입니다. 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글자가 겹쳐 보이기도 하고, 미세한 물체를 보기 어려운 현상도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시야 중심부가 흐릿해지거나 뿌옇게 보이는 증상, 시력의 전반적인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수 있으나, 막이 두꺼워지면서 증상이 점점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 등 세밀한 시력이 필요한 작업에서 불편함이 커지게 됩니다. 고령층, 고도근시 환자, 유리체 박리 경험자, 당뇨망막병증 환자 등은 망막전막 발생 확률이 높으며, 백내장 수술 후에도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통증이 없고 천천히 진행되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망막전막 진단 방법
망막전막은 일반적인 시력검사로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정밀 안과 검사가 필수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진단 방법은 산동검사를 통해 안저(망막)를 직접 관찰하는 것이며, 여기서 망막 표면의 주름이나 막이 시각적으로 보이는 경우 진단이 가능합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광간섭단층촬영(OCT)이 사용됩니다. OCT는 망막 단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망막층의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망막전막의 두께, 위치, 황반의 변형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G)을 통해 망막 혈관의 이상 여부를 파악하고, 전막과 동반된 황반부종이나 다른 망막 질환이 있는지도 함께 진단할 수 있습니다. OCT와 함께 사용하면 치료 시점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안과 전문의는 시력 저하의 원인이 단순한 노안이나 백내장 때문인지, 혹은 망막전막 때문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다양한 정밀 검사를 시행하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망막전막의 치료법
망막전막은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일상생활 불편 정도에 따라 치료 여부가 결정됩니다. 증상이 경미하고 시력이 비교적 양호한 경우에는 정기적인 관찰과 추적 검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시력 저하가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유리체절제술(vitrectomy)입니다. 이 수술은 안구 내부의 유리체를 제거한 후, 망막 표면의 전막을 미세하게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시간은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이며,
대부분 국소마취로(안약마취) 시행됩니다.
유리체절제술의 성공률은 높고, 수술 후 시력이 서서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시력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않는 경우도 있으며, 수술 이후 황반부종, 백내장 진행, 망막열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수술기기의 발전으로 망막 전막 수술이 보다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회복 기간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눈 보호, 엎드린 자세 유지 등의 주의사항을 따라야 하며,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정리
망막전막은 시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거나 개선할 수 있습니다. 변시증, 흐림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정기적인 눈 검진은 망막 질환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지금 눈 건강 체크해 보시고, 필요하다면 가까운 안과 내원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