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고지혈증은 우리 몸 속 혈액 내에 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상태를 말하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2024년 최신 가이드에 따라 고지혈증의 증상부터 진단, 약물 및 생활요법까지 실질적인 대처법을 소개합니다.
고지혈증의 증상과 자가 진단법
고지혈증은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자가 진단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정 수치 이상으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아지면 다양한 경고 신호가 몸에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꺼풀이나 피부에 노란색 지방 덩어리인 '황색종'이 생기거나, 팔다리 말단부에 혈류 장애로 인해 저림,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더 진행되면 협심증,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 심혈관계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당뇨·비만 등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고지혈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권장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나쁜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
HDL(좋은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일 경우 고지혈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신호들을 무시하지 말고, 특히 갑작스러운 피로감, 손발 저림, 식은땀, 혈압 상승 등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와 병원 치료법
고지혈증의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의 경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스타틴 계열입니다. 이 약물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LDL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타틴 외에도 피브레이트, 니아신, 오메가3 지방산 등 다양한 약물이 사용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합 요법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약물 복용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스타틴은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액검사로 간 수치를 확인해야 하며, 근육통이나 피로감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병원 치료에서는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뿐 아니라 다른 동반 질환의 유무, 심혈관계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합니다.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한 개인별 위험도 분석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약물 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혈장교환술 등의 고도 치료가 고려되기도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대부분은 약물과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관리법
고지혈증 관리는 약물만큼이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 과음 등은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약물 투여 없이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식단 조절이 핵심입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 튀김, 가공식품, 달걀노른자, 버터 등은 피하고,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생선, 올리브유,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하며, 하루 물 섭취량도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
운동은 주 3~5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좋으며, 체중 감량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흡연은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동맥경화를 가속화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도 고지혈증의 간접적 원인입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식욕을 자극해 과식을 유도할 수 있어, 명상, 요가, 취미활동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고지혈증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올바른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병입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 균형 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 그리고 전문가의 처방에 따른 약물 복용으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가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