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은 시력 저하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안과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지만,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망막병증이란 무엇인지,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당뇨를 앓고 계시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정보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이란?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눈의 망막에 있는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안과 질환입니다. 망막은 눈 속에서 빛을 감지하는 매우 중요한 부위로,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뇨병으로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혈관벽이 약해지고, 결국 출혈, 부종, 또는 비정상적인 혈관의 생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질환은 진행 정도에 따라 비증식성(초기 단계)과 증식성(진행된 단계)으로 나뉘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중기 이후에는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물체가 뒤틀려 보이는 등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망막에 출혈이 발생하거나 망막박리로 이어져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전 세계적으로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당뇨 진단 후 10년 이상 경과한 환자에서 발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이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주요 증상 자가 진단
당뇨망막병증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이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시야가 흐릿하게 보인다
● 글자가 겹쳐 보이거나 왜곡되어 보인다
● 눈앞에 검은 점이나 그림자가 떠다닌다 (비문증)
● 시야 한쪽에 암점(어두운 부분)이 생긴다
●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나 실명 이러한 증상들은 망막의 출혈, 부종, 또는 신생혈관 파열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증식성 단계에서는 시력 저하 속도가 매우 빠를 수 있습니다.
비문증이나 시야 이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안과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기적인 안저검사와 안과 정밀 진단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병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시력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최소 1년에 한 번은 안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 하며,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방법과 예방법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의 비증식성 단계에서는 혈당 조절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전신 질환 관리만으로도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었거나 이미 시력 저하가 시작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1. 레이저 광응고술 망막의 비정상적인 혈관을 지져서 출혈이나 부종을 막는 치료법입니다. 비교적 간단하고 빠르지만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려질 수 있습니다.
2. 항VEGF 주사치료 눈 속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여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고 부종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이며,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유리체 절제술 망막 출혈이 심하거나 박리가 발생한 경우 수술로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을 복원하는 방법입니다. 진행된 단계에서 시행되는 고난도 수술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수이며, 금연, 규칙적인 운동, 식습관 개선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증상이 없어도 꼭 받아야 하는 중요한 관리 요소입니다.
정리
당뇨망막병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시력을 지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를 앓고 있다면 지금 바로 안과 검진을 예약하고, 혈당 관리를 생활화하세요. 눈 건강은 한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